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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추천

세상의 본질을 해부하다 —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가』 리뷰

by sjmain 2025.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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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복잡한 세상, 단순한 진실

바츨라프 스밀은 "세상의 작동 원리를 파악하려면 감정이 아닌 사실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에너지, 식량, 환경, 물류 등 인류 문명의 핵심 요소를 통계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면밀히 풀어내죠.

 

단순히 “이렇게 돌아간다”는 설명이 아니라, “왜 이렇게밖에 돌아갈 수 없는가”를 알려주는 책이에요. 인문서 같지만, 철저히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접근이 인상 깊었습니다.


2. 데이터로 읽는 문명의 기초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세상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숫자'로 풀어낸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철강과 시멘트가 문명의 초석임을 강조하면서도, 이 산업들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그로 인해 어떤 환경적 비용을 초래하는지를 객관적으로 보여줍니다.

 

또 식량 시스템과 비료, 글로벌 운송망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지 않는 '보이지 않는 구조'들이 이 책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죠.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저자바츨라프 스밀출판김영사발매2023.03.09.

3. 지속 가능성의 환상 깨기

바츨라프 스밀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태양광 패널을 늘리면 해결된다’고 믿지만, 스밀은 그 속의 복잡한 물류, 자원, 비용, 기술적 제약을 짚어줍니다.

 

환경운동이 감성에 치우치지 않으려면 이런 통찰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연한 희망보다 불편한 진실을 마주해야 현실적인 해결책이 보이니까요.


4. 읽고 나면 달라지는 시선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가』는 읽기 쉽지 않습니다. 수많은 단위, 그래프, 통계가 등장해 다소 건조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한 장 한 장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사는 세계의 민낯과 거대한 구조가 보입니다.

 

경제, 에너지, 식량, 환경에 대해 이제 감으로 이야기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걸 깨닫게 되죠. 이 책을 덮고 나면 ‘모른 채 살 수 없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는 사실이 무겁게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