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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추천

살면서 느끼는 경이로움과 겸허함. 처음 본 새를 만났을 때처럼

by sjmain 2025.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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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새를 만났을 때처럼』은 시인 안도현이 새를 통해 인생을 이야기하는 산문집입니다. 시처럼 다정하고 산문처럼 깊이 있는 문장들이, 마치 한 마리 새를 마주한 순간처럼 우리 마음을 조용히 흔듭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저자는 일상 속에서 문득 만나는 생명 앞에서의 경이로움과 겸허함을 섬세하게 포착해 냅니다.


 

🌿 내용 요약

책은 저자가 실제로 만난 새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박새, 직박구리, 참새, 뻐꾸기 등 우리에게 익숙한 새부터, 이름도 생소한 새까지 등장합니다. 그 새들은 단순한 ‘대상’이 아니라 저자에게는 삶의 반성, 사색, 따뜻한 교감의 매개체로 기능합니다. 각 장은 독립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한 편의 시집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처음 본 새를 만났을 때처럼저자이옥토출판아침달발매2023.04.20.

🐦 인상 깊은 문장

"새를 만나는 일은, 낯선 나를 다시 만나는 일이다."

이 문장은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새를 바라볼 때 느끼는 낯섦과 떨림, 그 안에는 우리가 미처 마주하지 못한 ‘나’에 대한 시선도 포함돼 있습니다. 저자는 새에 대해 말하면서 결국 ‘인간’에 대해, ‘나’에 대해 말하고 있었습니다.


👀 추천 대상

  •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다 마음에 여백이 필요한 분
  • 자연과 생명에 대한 감수성을 다시 일깨우고 싶은 분
  • 시처럼 잔잔하지만 울림 있는 산문을 찾고 있는 독자
  • 시인 안도현의 문장을 좋아했던 독자라면 필독!

📝 총평

『처음 본 새를 만났을 때처럼』은 단순한 자연 에세이가 아닙니다. 이 책은 우리가 무심히 지나쳤던 작은 존재들을 통해, 삶을 조금 더 천천히, 조심스럽게 들여다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새’를 통해 ‘사람’을 배우고, ‘자연’을 통해 ‘존중’을 다시 떠올려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매 장마다 잔잔히 물결치는 문장들이 오래도록 가슴에 머무는 책, 꼭 한 번 만나보시길 바랍니다.